공급사 재고 관리(VMI)란?

공급사 재고 관리(VMI)란?
“물건을 떼다가 판매 중인 소매업체입니다. 요즘 자꾸 재고 관리에 구멍이 생겨서 고민이에요. 물건이 자주 품절되는데, 급히 공급업체에 발주를 넣어도 생산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여러모로 곤란을 겪고 있어요. 관리해야 할 상품의 종류가 많다 보니 재고 관리 전략을 세우기도 어려워요. 방법이 없을까요?”

당연히 있죠! 바로 공급사에 재고 관리를 맡기는 거예요. 이를 공급사 재고 관리라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재고 관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공급사 재고 관리에 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공급사에 재고 관리를 맡겨요


공급사 재고 관리, 영어로는 ‘Vendor Managed Invertory(VMI)’라고 해요. 한 마디로 공급업체(Vendor)가 직접 재고를 관리하는 전략이에요. 

일반적인 재고 관리 방식을 먼저 살펴볼까요? 보통은 판매업체가 공급업체에 발주를 넣어 물건을 조달하면, 판매업체의 창고에서 재고를 관리해요. 그러나 여러 공급업체로부터 조달한 다양한 상품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판매업체는 재고 관리의 어려움을 맞닥뜨리기 쉬워요. 재고를 철저하게 관리하려고 노력해도 급작스러운 수요 변화가 생기면 재고 관리에 빈틈이 생기고 말죠.

일반적인 재고 관리 방식 다이어그램.
일반적인 재고 관리 방식

반면, 공급사 재고 관리에서는 판매업체가 발주를 진행하지 않아요. 공급업체가 주도적으로 재고를 관리하고, 필요한 만큼의 물건을 판매업체로 보내죠. 한 마디로 재고 관리의 권한을 공급업체에 위임하는 거예요.

공급사 재고 관리 방식.
공급사 재고 관리 방식

공급업체는 판매업체의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재고가 부족할 때마다 제품을 판매업체로 운송해요. 공급업체는 제품을 만드는 데 걸리는 리드타임과 생산 능력을 잘 알고 있어요. 여러 판매업체에 제품을 납품해 왔기에 재주문 시점에 대한 인사이트도 더 많이 가지고 있죠. 사실상 판매업체보다도 발주와 재고 관리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주체인 거예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A 편집숍은 B 브랜드의 의류를 하루 평균 10벌 정도 판매해요. 그런데 현재 보유 중인 재고는 단 5개뿐이죠. C 공급업체는 실시간으로 재고 상태를 확인하고, A 편집숍으로 B 브랜드의 제품 5개를 보내요.

공급사 재고 관리의 핵심!

재고 정보 공유


공급사 재고 관리 전략을 취하고 싶은 판매업체가 해야 할 일은 단 3가지예요. 

첫째, 믿을만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공급업체를 찾아야 합니다. 둘째, 공급업체에 발주와 재고관리 권한을 위임할 용기를 내야 해요. 마지막으로 셋째, 재고 정보를 원활하게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죠. 

앞서 A 편집샵과 C 공급업체의 공급사 재고 관리 사례를 읽고, 혹시 이런 생각 안 드셨나요?

‘C 공급업체는 어떻게 A 편집샵이 보유한 재고가 부족한 것을 알았을까?’

맞아요! 공급사 재고 관리를 위해서는 판매업체와 공급업체가 재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요. 박스히어로의 재고 링크 기능처럼 말이죠. 재고 링크는 박스히어로에 등록된 재고 정보를 외부에 공유하는 기능이에요. 외부인에게도 URL 형태로 쉽게 공유할 수 있고, 한 번 생성한 재고 링크에는 재고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요.

박스히어로의 재고 링크 화면.
박스히어로의 재고 링크 기능

공급사 재고 관리의 장단점


공급사 재고 관리를 통해 판매업체는 재고 부족과 과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재고가 떨어지기 전에 공급업체가 물건을 보내주므로 품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만큼만 재고를 채워 넣을 수 있어 재고를 구매하고, 저장하고, 폐기하는 데 드는 재고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공급사 재고 관리를 실천하는 일부 판매업체는 매장에 비치한 재고까지도 공급업체의 소유로 두어 실질적인 무재고 상태를 유지하기도 해요. 이렇게 하면 발주, 조달, 재고 관리 과정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요.

태블릿으로 재고 현황을 파악중인 상점의 매니저.

공급업체에도 장점은 있어요. 기존의 재고 관리 방식에서는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발주에 대응하기 위해 항상 원자재를 넉넉히 갖춰두고, 비효율적으로 공장의 설비들을 가동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는데요. 공급사 재고 관리는 비용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요. 공급업체가 직접 재고를 관리하기에 소비자의 수요가 왜곡되어 공급망 전체의 재고가 늘어나는 채찍효과도 방지할 수 있어요.

그러나 재고 관리의 부담을 공급업체가 오롯이 감당해야 한다는 점은 공급사 재고 관리의 한계로 꼽혀요. 또한, 재고 공유를 위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시간 재고 정보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공급업체의 재고 관리가 쉽지 않아요. 성공적인 재고 관리는 판매업체와 공급업체가 서로 상생하는 계약 관계를 맺었을 때, 그리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재고 공유 환경을 마련했을 때 비로소 가능해요.

월마트(Walmart)의 공급사 재고 관리

월마트.

공급사 재고 관리는 세계적인 소매 업체 월마트의 재고 관리 전략으로 유명해요. 월마트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물건의 재주문 시점을 제일 잘 알고 있는 것이 공급업체라고 믿었어요. 공급업체가 월마트의 재고 상태를 지켜보다가 재주문 시점과 수량을 알리면, 월마트가 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재고를 관리했죠. 이러한 방식으로 월마트는 재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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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의 공급사 재고 관리 사례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을 여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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