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패션 전략으로 구축한 자라(Zara)의 무재고 시스템

패스트 패션 전략으로 구축한 자라(Zara)의 무재고 시스템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효과적인 재고 관리는 필수입니다. 국내외 유수의 리테일 브랜드는 어떻게 재고 관리를 실천하고 있을까요? 훌륭한 재고 관리를 실천하는 리테일 브랜드로부터 바람직한 재고 관리 전략을 함께 배워봅시다. 그중 첫 번째로 소개할 리테일 브랜드는 전략적인 생산 전략과 재고 관리로 큰 성공을 거둔 패션 브랜드, 자라(Zar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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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테일테크로 재고 혁신의 가능성을 모색한 아마존 고
2️⃣ 월마트와 코스트코가 실천하는 최적의 재고 관리

Zara Logo.

자라를 성장 가도에 올린 패스트 패션 전략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라는 세계 최고 규모의 패션 유통 그룹 인디텍스(INDITEX)의 SPA 브랜드예요. 자라는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해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전략으로 인기 패션 브랜드 반열에 합류했어요.

전 세계 자라 매장에서는 매년 약 11,000개가 넘는 제품을 판매해요. 2주에 한 번씩 새로운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것이 자라의 일상이죠. 경쟁 브랜드들이 아무리 짧아도 두 달은 지나야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예요.

자라는 빅데이터 등을 통해 고객의 수요를 철저히 분석하고, 트렌디한 패션 디자인을 발굴해 내요. 그럼, 의류 디자이너가 즉시 제품을 디자인하고, 빠르면 4주, 늦어도 6주 안에 스케치뿐이었던 디자인을 멋진 의류로 탈바꿈하여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하죠. 대량으로 구매한 패브릭을 활용해 사내에서 직접 봉제와 염색 작업을 처리하기에 가능한 일이에요.

자라 (Zara) 브랜드 사내 디자인 및 생산과정.
자라 (Zara) 브랜드 사내 디자인 및 생산과정 (출처: INDITEX 미디어 갤러리)

짧은 생산 주기로 판매율 UP, 과재고 DOWN

고객은 트렌디한 의류 제품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자라에서 쇼핑하기를 선호해요. 하지만 새로운 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한다는 것은 기존 제품의 재고량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래서 때로는 인기 있는 상품이 빠르게 매진되어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고객도 생기죠. 그러나 자라는 모든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재고 수량을 넉넉하게 늘리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어요. 왜일까요?

생산 주기가 짧아 한 제품을 오랜 시간 판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고객들이 매력적인 제품이 동나기 전에 먼저 쟁취해야 한다는 강력한 구매 동기를 가지게 됐기 때문이에요. 제품의 디자인이 수시로 달라지므로 온라인 쇼핑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신상품을 빠르게 확인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죠. 낮은 재고 수준과 짧은 생산 주기를 유지했더니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을 더 자주, 더 많이 방문하는 충성 고객들이 생긴 거예요. 실제로 스페인 자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경쟁 브랜드보다 자라를 약 5배 이상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덕분에 자라는 재고가 없어도 고객의 신뢰를 잃을까 봐 걱정하는 일이 없어졌죠.

스페인 마드리드의 자라(Zara) 매장.
스페인 마드리드의 자라(Zara) 매장 (출처: INDITEX 미디어 갤러리)


자라는 대부분의 제품을 정가로 판매하고 있지만, 전략적인 생산 및 판매 전략의 힘으로 제품의 약 90% 정도가 모두 팔려나가요. 이처럼 재고가 남는 일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제품을 큰 할인율로 처분해야 하는 경우도 거의 없고, 불필요한 재고 보관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죠.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가 매장 내 매대에 옷가지를 펼쳐두고 상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자라의 매장에서는 할인 행사를 쉽게 볼 수 없는 이유예요.

재고 문제를 없애는 자라의 JIT 시스템

자라는 생산 주기가 짧은 만큼, 월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공급 업체에 주문을 넣어요. 하나의 패브릭으로 여러 종류의 샘플을 만든 다음, 고객의 니즈와 판매 추이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해 가죠. 주문 주기가 짧은 데다가 고객 수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제품을 생산하기에 재고 수량이 과도하게 많거나 부족해서 벌어지는 불상사가 드물어요. 필요한 만큼만 생산해 가능한 무재고 상태를 유지하는 JIT(Just in Time, 적시생산) 시스템을 아주 잘 구축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죠. JIT 시스템은 재고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각종 비용을 최적화하는 대표적인 재고 관리 모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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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재고 관리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JIT 시스템에 관해 더 자세히 살펴보세요! 


물류센터 전경.
물류센터 전경 (출처: INDITEX 미디어 갤러리)


자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공급업체로부터 원재료를 빠르게 조달할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더하고 있어요. 사물 인터넷, 머신 러닝 등의 기술을 활용해 고도로 자동화된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원재료 배송 시간을 더욱더 단축하기 위해 지하터널과 모노레일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죠. 공급,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자 공급업체와 동일한 유통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기도 해요.

이렇게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생산된 자라의 제품들은 단 며칠 만에 전 세계 매장으로 이동해요. 스페인에서 생산된 신상품을 빠르면 이틀 안에 우리나라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시스템 덕분이랍니다.


자라는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생산 전략과 실시간 공급망 체계를 통해 패션계를 선도하고 있어요. 즉각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중견・중소기업(SMB)에서는 상대적으로 고객의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자라처럼 과재고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용이해요. 자라의 재고 관리 전략을 참고하여 비즈니스의 운영 효율을 향상하는 재고 관리를 시작해 보세요! 재고 절감에 도움을 주는 재고 관리 솔루션 박스히어로와 함께한다면 더욱더 효과적인 재고 관리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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