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테크로 재고 혁신의 가능성을 모색한 아마존 고

리테일테크로 재고 혁신의 가능성을 모색한 아마존 고
출처: Amazon 유튜브

세계적인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Amazon)은 다양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의 리테일 경험과 재고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고 있어요. ‘리테일 브랜드로부터 재고 관리를 배우다’ 시리즈 두 번째 콘텐츠에서는 리테일테크를 통해 재고 관리의 혁신을 주도하는 아마존의 사례를 살펴봅니다. 첨단 기술이 더해진 재고 관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존의 재고 관리 전략으로부터 우리는 어떤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배울 수 있을까요?

재고 관리를 배우다 시리즈 보러 가기

1️⃣ 패스트 패션 전략으로 구축한 자라(Zara)의 무재고 시스템
2️⃣ 월마트와 코스트코가 실천하는 최적의 재고 관리

물건을 고르고 결제 없이 나간다

리테일테크는 ‘소매’를 뜻하는 리테일(Retail)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합친 말이에요. 커머스와 결합된 첨단 기술로서, 온・오프라인에서 고객이 더 쉽고 간편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리테일테크에 활용되는 기술에는 인공지능,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로봇, 챗봇, 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 얼굴 및 음성 인식 등이 있어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쇼핑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이제 리테일 업계의 스테디 트렌드가 되었어요.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쇼핑’ 기술로 알려진 아마존 고(Amazon Go)는 바로 이러한 리테일 테크를 집대성한 대표적인 사례예요. 이름 그대로 물건을 사고 난 뒤 그냥(Just) 걸어서(Walk) 나갈 수 있도록(Out) 결제 단계를 생략한 혁신적인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죠.

아마존 고를 이용중인 고객들.
출처: Amazon 홈페이지

아마존 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앱의 QR코드를 스캔하고 매장에 입장해요. 그리고 일반 마트에서 쇼핑하듯이 선반에서 원하는 물건을 골라 담죠. 고객이 고른 물건은 앱 내 가상 카트에 자동으로 추가돼요. 고객은 물건을 스캔하거나 결제 대기 줄에 설 필요 없이 곧바로 출구를 빠져나갈 수 있어요.

어떻게 결제하지 않고 물건을 쇼핑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매장 천장에 한가득 달린 카메라 센서가 사람과 물건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때문이에요. 그 과정에는 카메라가 감지한 데이터를 종합하는 센서 융합 기술도 적용되어 있죠. 또 인공지능 딥 러닝 알고리즘과 영상 인식 기능이 종합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어떤 품목을 골랐는지를 알아내요.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제공하는 솔루션 중 하나인 RFID 태그도 적용됐어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무선 주파수를 통해 물건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에요.

이 안에 얼마나 많은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으면, 그 수준이 자율주행 자동차와 맞먹는다고 해요! 아마존 고는 이렇게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해 고객이 고른 물건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죠. 그런 다음, 아마존 고 앱에 연결된 카드 정보를 이용해 자동으로 물건값을 결제해요. 그래서 결제 없이 매장을 빠져나가는 간소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던 거예요.

아마존 고의 모바일 영수증 화면.
출처: Amazon 유튜브

정확하고 신속한 매대 관리와 재고 관리

아마존이 아마존 고를 만든 이유는 새로운 쇼핑 서비스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서만이 아니었어요. 아마존 고의 또 다른 핵심 목표는 실시간 추적을 통해 매대 보충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었죠. 오프라인 매장 관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거예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대 관리는 큰 역할을 해요. 매대에 제품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야 고객이 더 쉽게 제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고, 관련 제품을 추가로 구매할 가능성도 커지죠. 또 고객은 빈자리 없이 재고를 관리하는 매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해요. 전략적으로 잘 관리된 매대는 오래된 제품의 재고 회전에 이바지하기도 하고요. 따라서 매장 관리 직원은 매대에 빈 곳이 없는지, 더 나은 위치는 없는지 늘 신경 쓰고 고민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대에 진열된 제품 중 어느 것이 보충이 필요한지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에요. 다루는 품목이 많은 큰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일수록 빠른 보충이 어렵죠. 판매량과 재고회전율을 분석해 재고를 보충하는 주기를 정해놓을 수 있지만,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재고 현황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매장을 점검하는 수밖에 없어요.

슈퍼마켓의 여성 관리자가 태블릿을 사용하여 재고 수량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아마존 고는 리테일 테크를 이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어요. 물건이 고객의 장바구니에 담겼다는 걸 알려주는 첨단 기술들은 동시에 매대의 재고가 하나 줄어들었음을 알려주기도 하니까요. 이 기술을 통해 매장 직원들은 품목의 정확한 재고 소진 시점을 알 수 있게 됐죠. 높은 재고 가시성 덕분에 매일 몇 시간씩 매장을 점검하는 업무도 줄어들어요. 상품 진열 자동화 기업 포칼 시스템스(Focal Systems)는 이러한 아마존 고의 기술력을 통해 연 4만 달러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분석하기도 했답니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도난으로 인해 실제 재고와 전산상 재고가 맞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아마존 고는 매대에서 벌어진 일을 추론하는 HITL(Human in the Loop) 라벨러를 두고 도난과 같은 비정상적 상황에 대응하고 있어요. HITL은 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인공지능의 학습 과정에 인간이 개입하는 것을 말하죠. 이를테면 카메라 20대에 사람 1명을 배치해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없는지 살피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도난 물품 감수를 위한 재고실사의 빈도를 줄일 수 있어요.

출처: Amazon 홈페이지

그러나 아마존 고의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쇼핑’ 기술에는 아직 한계점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것은 경제성이죠. 원거리에서 사람과 물건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분간해내는 고사양의 카메라를 설치하려면 상당한 초기 비용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 또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는 매대 안쪽의 물건 상황을 판별하기 위해선 선반마다 무게 센서나 RFID 태그를 추가로 부착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어요.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고는 재고 관리에 드는 품을 최소화하면서 색다른 쇼핑 경험을 원하는 오늘날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볼만 해요. 실제로 미국의 많은 소비자가 새로운 형태의 쇼핑 경험을 제공한 아마존 고의 발전에 주목하고 있답니다.

💡
여기에서 아마존의 제3자 물류 서비스인 FBA에 관해서도 알아보세요!

고객 경험 향상과 정확한 재고 예측 및 대응을 위해 리테일테크를 활용한 아마존의 사례처럼, 자사의 분야에 맞는 기술과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조합해 혁신적인 재고 관리를 시작해보세요. 강력한 재고 관리에 도움을 주는 재고 관리 솔루션 박스히어로는 중견・중소기업(SMB)이 선택할 수 있는 솔루션 중 하나랍니다. 박스히어로와 함께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이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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